오드펠은 노르웨이에서 해상운송업으로 가장 성공을 거둔 가문으로 전세계에 100여척의 배를 운용하고 있다. 뛰어난 비즈니스맨인 단 오드펠(Dan Odfjell)은 양봉업에 대한 열정을 품고 있었고, 양봉에 대해 쓴 그의 논문이 네이쳐 지에 실렸을 정도다. 비즈니스를 위해 종종 찾은 남미에서 따뜻하고 풍요로운 칠레의 기후는 이상적인 터전이었고 그의 비전은 결국 와인으로까지 이어졌다. 처음 1982년 그는 칠레에 과일 농장을 차렸지만 90년대 초반부터는 포도나무를 심었고 예일대에서 건축을 전공한 아들 로렌스에게 와이너리 설계를 맡겼다. 로렌스는 남미에서는 최초로 중력을 이용해 와인 양조가 가능한 디자인으로 최신식 와이너리를 완성한다. 1998년엔 마침내 오드펠의 첫 빈티지가 탄생했다. 오드펠의 포도밭에는 세심한 손으로 포도를 일구는 사람들 외에도, 말들이 든든한 일꾼 역할을 한다. 이 말들은 20여 년 전 단 오드펠이 노르웨이에서 데려와 번식시킨 것이다. 오드펠의 포도도 바로 여기에서 시작되었다. 운송업을 하며 바다를 통해 전 세계를 누볐던 이들은 노르웨이의 말에 바다의 이미지를 더했다. 역동적인 로고는 오드펠의 진취성과도 잘 맞았다.